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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세상 이야기

궁금한 이야기Y, 김해 병원 만삭 임산부 부당해고 이야기

by 데구르르개똥 202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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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김해 병원 만삭 임산부 부당해고 이야기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장면

 

오늘 오후 9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결혼 후 6년 만에 임신한 만삭의 임산부 간호조무사를 내쫓으려 한 정황이 전파를 탔습니다. 

만삭의 임산부 지혜(가명)씨는 임신을 하면서 다니던 직장에서 배제와 알 수 없는 괴롭힘을 당하게 됩니다.

 

병원 입구에서 사람들이 오갈 때마다 찬바람을 맞으며 발열체크를 해야 하는 그녀는 임신 8개월 차였습니다.

지혜 씨는 결혼 6년 만에 어렵사리 임신에 성공했지만 출산 휴가 일정을 문의하자

돌아온 것은 다름 아닌 '해고통지서'였습니다.

병원 측 사유는 '코로나 19로 인한 경영상의 부득이한 인원 감축'이라고 하는데

이에 남편은 항의했지만 '법대로 하시라'는 답변만 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 임의로 지혜 씨는 휴가를 조정당하고

근무표를 공지하는 단체 카톡방에서도 그녀는 내쫓기게 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얼마 뒤 지혜 씨는 본인이 했던 업무를 할 새 직원을 뽑는다는 병원의 공고를 보게 되고

억울함에 노동청에 신고하게 됩니다.

분명히 경영난으로 인한 인원감축이라고 했는데 같은 부서에 인원을 구하다니요. 

막상 조사가 시작되니 병원은 복직을 시켜주긴 했지만 이후의 병원 업무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출근한 지 30분도 안돼서 '근무인원이 많다'는 이유로 지혜 씨는 퇴근을 지시받습니다. 

간호팀장의 지시를 받고 퇴근했지만 며칠 뒤 병원간부에게 불려 가 무단이탈을 했다는 사유로 경위서까지 강요받았고

이를 거부하자 '지시 불이행, 무단이탈, 직무능력 부족'을 병원에서 이유로 들며 또 한 번 해고 통지를 합니다.

그 이후 해고 날짜인 3월 1일까지 병원 출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하라는 명령까지 받았습니다.

임신을 했을 뿐인데 지혜 씨는 다니던 직장에서 두 번이나 해고 통지를 받게 됩니다.

 

지혜 씨가 이런 대접을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버텼던 이유는 신랑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기 미안해서였습니다.

이에 남편은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여론의 관심이 쏠리자 병원 측에서는 더 이상 공론화하지 말고

합의금 500만 원과 출산휴가와 실업 휴가를 제시했고 결국 부부는 허탈함을 느껴야 했습니다. 

 

방송 마무리 장면에서는 남편의 눈물과 병원장의 사과 전화로 마무리되었는데요.

사과는 받았지만 이런 일을 겪어야만 했던 부부가 참 안타깝고 이 사회가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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