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그알후속방송, 그것이 알고 싶다 1247회 내용 정리
그것이 알고싶다 1247회의 첫 장면은 가엾은 정인이를 향한 애도의 장면이었습니다.
고작 일 년 남짓을 살고 간 아이..
듣기만 해도 먹먹해지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
'무슨 짓을 해도 너는 돌아올 수 없다'라는 문구가 정말 마음을 후벼 팠습니다.
애통한 장면이 지나가고 화면은 정인의 양부모 첫 재판 날의 모습을 다뤘습니다.
양모 장 씨가 아동학대 치사죄로 법정에 섰고
시민들은 마음을 모아 아동학대치사죄가 아닌 고의를 가진 살인죄를 외쳤습니다.
정인이에게는 지난해 2월 새로운 가족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9달 뒤, 아이가 사망하고 24일 뒤 나온 부검 결과.
정인이 사망원인은 외력에 의한 복부손상..
이를 본 의사는 '교과서에 실릴 정도의 심한 아동학대'라고 판단했습니다.
게다가 나열할 수 없을 정도의 부위에서 멍이나 찢긴 상처가 보였습니다.
아이의 작은 몸에 남은 상흔들은 양부모와의 생활이 어땠는지 얘기해주고 있었습니다.
지난 방송에서 외력 실험을 통한 실험 결과를 검찰에게 전달 후 기다리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정인이 첫 재판에서 검찰 측이 '살인죄 추가'를 한 것입니다.
검찰은 공소장을 변경했고 법의 심판은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더 있습니다.
아이의 죽음을 막지 못한 진짜 이유들을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찾아야 합니다.
한편에서는 양부모가 정인이 입양을 집 때문에 했다는 설도 있지만
전문가의 입장에서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졌는데
대출금리에 대한 부분은 이익을 보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집을 살 때 혜택을 받기 위해 입양한 것은 단정 짓기 어렵다는 의견을 비췄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정인이 양모 지인은 입을 열었습니다.
양모는 첫째에게 자매를 만들어주고 싶은데, 임신하기 싫다고 말해 지인은 여러 차례 말렸다고 합니다.
첫째 키우는 모습을 봐와서 육아 스트레스가 상당한 걸 알아서 말렸지만
버킷리스트 채우듯이 자신의 욕심을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인에게 보낸 카톡 내용을 보면 입양 한 달 뒤부터 이런 짓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점점 아이만 두고 외출이 길어지는가 한편 아동학대 신고를 받은 이후부터는
베이비 시터가 있다고 거짓말까지 해왔습니다.
이는 아동복지법에서 상습 아동 유기와 방임죄에 해당됩니다.
최소 15회에 걸쳐 정인이를 방치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정인이는 그저 이들에게 "헌신적이고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이에요"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욕망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특히 양부는 원망을 지인들에게 돌리며 양모의 학대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양부는 아이가 사망하기 한 달 전 오른쪽 팔이 부러진 사실을 알고 있었을 거라고 추측됩니다.
또한 지인들의 얘기도 그의 주장과 다릅니다.
인터뷰에서 지인은 "그 아빠도 제가 이상하게 느꼈던 건 '이맘때 지능지수가 강아지하고 비슷해서 잘하면 상을 주고 못하면 벌을 준다'면서 8개월 된 아기를 데리고 우니까 안 안아주고 울지 않고 그쳤을 때 안아줬다고 했습니다.
양모와 함께 양부 역시 차량에 오래 방치하는 행위를 하며
차 안에서 양모가 갓 돌이 지난 정인이에게 영어로 소리를 지르며 욕설을 했지만
이에 문을 닫고 자리를 비웠다는 것이 지인의 설명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양부의 행동은 어린이집 CCTV 영상 속에 남았습니다.
2주 가까이 오지 않다가 사망 하루 전날 등원한 정인이.
아이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음식도 먹지 못하고 선생님에게 안겨있어야만 했습니다.
이날 오후 다섯 시경 양부가 어린이집에 오게 되면서 하루 종일 걷지 않던 아이가 아빠의 지시에 따라 발을 뗍니다.
아이의 상태가 걱정된 어린이집 선생님이 거듭 병원에 갈 것을 당부하며 배웅했지만
끝내 양부는 정인이를 병원을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보호자로서 아무런 조치를 안 한 겁니다.
경찰은 양부가 아내가 학대 사실을 알면서도 아는 척하지 않았고
그 역시 아이가 아파 우는데도 억지로 박수를 치게 하는 식으로 학대했다고 봤습니다.
그의 죄명은 아동학대와 아동 유기, 방임입니다.
우리가 이번 방송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서
또 다른 정인이의 죽음을 막기 위해,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게 우리 사회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방향입니다.
제작진은 '법이 없어서가 아니라 법을 뒷받침할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세 번의 신고 과정에서 경찰은 아동학대에 대한 의심에 미흡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아동학대에 대한 판단을 오로지 경찰만이 내릴 수 있는 건 아녔습니다.
적극적인 조치를 내리지 않은 아동보호 전문기관도 기회를 놓쳤습니다.
정인이 사건에서의 가장 허점은 세 번의 신고에 매번 담당팀이 달랐던 경찰의 시스템이었습니다.
정인이를 봐왔던 소아과 전문의가 마지막 3차 신고를 하며
출동한 강서경찰서 경찰들에게 사건의 심각성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병원과 정인이의 주거지 사이에 관할이 나뉘면서
아동학대사건은 아동의 주거지 기준으로 배정되는 시스템으로 양천경찰서로 사건이 배정됩니다.
이 과정에서 심각성이 제대로 전달이 안된 건지 정인이는 다시 집으로 가게 되었고 끝내 사망하게 됩니다.
소아과 전문의는 사건이 넘어가고 양천경찰서 측에서 방문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경찰에서 신속히 의사 선생님을 만났더라면 조금은 달라질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정인아 미안해, 그리고 우리의 분노가 가야 할 길"
이번 방송을 보고 우리는 추가적인 보호법이 생기는 것보다
피해자가 피해를 받았다고 말하지 못하는 '아동'의 피해사실 입증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다듬어야겠지요.
정인이가 잠깐 머무다간 세상이 너무 춥기만 해서 미안한 밤이네요..
이런 비극을 더 이상 만들지 않기 위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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